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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30.

    by. start-2025

    목차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에 대한 진실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습관은 21일이면 만들어진다’는 말,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지, 그게 과학적으로도 맞는 얘기인지는 잘 모른 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그 말의 진짜 의미가 뭔지, 습관이 진짜로 형성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그리고 나한테 맞는 방법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는 현실적인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습관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은? 21일의 진실과 실제 기간

       

       

      21일이면 습관이 만들어진다는 말, 진짜일까?

      ‘습관은 21일이면 형성된다’는 말은 마치 공식처럼 굳어져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아침 일찍 일어나려고 결심할 때, 많은 사람들이 “3주만 참으면 익숙해질 거야”라고 다짐하곤 한다. 하지만 이 말의 출처는 의외로 과학 논문이나 심리학 연구가 아니라, 1960년대에 활동한 맥스웰 몰츠라는 성형외과 의사의 관찰에서 비롯됐다.

      몰츠는 환자들이 수술 후 자신의 외모에 적응하는 데 평균 21일 정도가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후 ‘변화에 익숙해지는 데 21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말은 그의 책 『Psycho-Cybernetics』를 통해 널리 퍼졌고, 어느새 ‘모든 습관은 21일이면 가능하다’는 식으로 일반화됐다.

      하지만 이후 다양한 연구들이 이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2009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행동이 습관으로 정착되는 데 평균 66일이 걸린다고 밝혀졌다. 연구 참가자 96명이 ‘점심에 과일 먹기’, ‘퇴근 후 15분 걷기’ 등 간단한 행동을 매일 실천한 결과였다. 흥미로운 점은 개인차가 매우 컸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18일 만에 습관이 잡혔고, 어떤 사람은 254일까지 걸렸다.

      즉, 습관 형성에는 정해진 기간이 없다. 단순한 행동인지, 복잡하고 귀찮은 행동인지, 또는 평소 성격과 환경이 어떤지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전혀 다를 수 있다. 21일이라는 숫자는 참고 정도로만 생각하고, 오히려 중요한 건 얼마나 일관되게 행동을 반복하느냐는 점이다.

       

       

      좋은 습관을 만들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좋은 습관을 만들려면 그저 ‘버티기’만 해서는 어렵다. 며칠 하다가 흐지부지되거나, 의욕이 떨어져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똑똑하게 접근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습관의 목표를 작고 구체적으로 쪼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운동하기’라는 목표는 너무 막연하다. 대신 ‘매일 아침 10분간 매트 위에서 스트레칭하기’처럼 행동의 범위와 시간을 명확히 정하면 부담도 줄고 실행 가능성도 올라간다.

      다음으로 중요한 건 ‘트리거’를 설정하는 것이다. 트리거는 특정 행동을 시작하게 만드는 신호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양치한 직후 스트레칭을 하거나, 퇴근 후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운동화를 신는 식이다. 기존 루틴에 새로운 행동을 연결하면 자연스럽게 반복하게 된다.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환경이다. 내가 어떤 공간에 있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기도 한다. 공부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책상 위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스마트폰을 멀리 두는 식으로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비슷하게,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자주 보이는 곳에 과일을 두고, 군것질거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두면 된다.

      그리고 습관을 성공했을 때 소소한 보상을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일주일간 계획대로 실천했다면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본다든지, 좋아하는 디저트를 먹는 식이다. 다만 보상이 습관의 본질을 해치지 않도록 균형을 잘 맞추는 게 필요하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려면 어떤 마인드가 필요할까?

      습관 형성에서 가장 어려운 건 ‘시작’보다 ‘유지’다. 대부분은 며칠간은 의욕적으로 잘하다가 점점 흐트러진다. 그리고 한번 흐트러지면 아예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이다.

      하루 빠졌다고 해서 “아, 이젠 끝났네”라고 생각하는 건 습관 형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오늘은 못했지만, 내일은 다시 하면 되지”라는 마인드가 훨씬 강하다. 이걸 ‘자기 회복력’이라고 부른다. 실수해도 다시 돌아오는 힘. 이게 진짜 습관을 만드는 원동력이다.

      또 하나 중요한 전략은 ‘기록’이다. 달력에 체크하거나, 실천한 날을 앱에 표시하면서 시각적으로 진척 상황을 보는 것만으로도 성취감이 생긴다. 이 작은 성취가 쌓이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커진다.

      가능하다면 혼자보다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도 좋다. 친구나 가족과 같이 도전하거나, 소셜미디어에 도전 기록을 공유하면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도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된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의식이 생기면 책임감이 생긴다.

       

       

      결국 중요한 건 ‘나한테 맞는 방식’ 찾기

      습관 형성에는 정답이 없다. 누군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하는 게 익숙할 수 있지만, 또 누군가는 밤에 조용히 독서하는 게 더 편할 수도 있다. 핵심은 다른 사람의 방법을 따라 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루틴과 리듬을 찾는 것이다.

      먼저 스스로를 관찰해보자. 어떤 시간대에 집중이 잘 되는지, 어떤 장소에서 행동이 잘 이어지는지, 어떤 상황에서 자주 포기하는지를 파악하면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기 쉬워진다. 예를 들어, 퇴근 후엔 너무 피곤해서 운동을 자꾸 미룬다면, 점심시간에 짧은 산책을 넣는 식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자주 빠지는 패턴이나 유혹 요소를 정리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복되는 실수는 미리 대비하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이런 습관 분석은 처음엔 귀찮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훨씬 큰 차이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할 건, ‘의지력’이 약해서 습관을 못 만드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습관은 재능이 아니라 연습이다. 실수해도 괜찮고, 더뎌도 괜찮다. 중요한 건 계속 시도하고,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게 바로 좋은 습관을 만드는 진짜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