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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29.

    by. start-2025

    목차

      사람은 누구나 하나쯤은 고치고 싶은 나쁜 습관이 있다. 누군가는 스마트폰을 과하게 쓰고, 또 어떤 사람은 밤늦게까지 유튜브를 보다 잠을 놓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폭식하거나,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습관도 흔하다. 이런 습관이 계속되면 시간은 물론이고 에너지, 심지어 자존감까지 잃게 된다.

      나쁜 습관은 단순히 '참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그 습관이 왜 생겼는지, 언제 반복되는지, 어떤 상황에서 더 강해지는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다행히도 심리학에서는 이런 습관을 바꾸는 데 도움 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의지에만 기대기보다, 과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나를 조금씩 바꿔보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지금부터 소개할 다섯 가지 실천법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당장 오늘부터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나쁜 습관 끊는 심리학적 방법 5가지, 작지만 강력한 실천법

       

       

      습관의 원인을 파악하기 (트리거 분석)

      습관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 대부분 어떤 상황이나 감정이 그 행동을 불러오게 된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걸 '트리거(trigger)'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자를 찾는다거나, 심심하면 스마트폰을 집어 드는 행동이 바로 그것.

      찰스 두히그는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서 습관은 ‘신호 - 행동 - 보상’이라는 고리로 구성된다고 설명한다. 즉, 특정한 자극(신호)이 행동을 유도하고, 그 행동 후에는 일종의 만족감이나 편안함(보상)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이 구조가 반복되면 뇌는 그 행동을 자동화한다.

      그래서 나쁜 습관을 고치려면 먼저 트리거를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습관 일기'를 써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기분이었는지 적다 보면 반복되는 패턴이 보인다. 패턴이 보이면, 대처 방법도 더 구체적으로 떠오른다.

      예를 들어, 매번 야근 후에는 맥주를 마시게 된다면, '피로감'과 '혼자 있는 시간'이 트리거일 수 있다. 단순히 술을 끊으려 하기보다, 이 감정들을 다른 방식으로 해소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작게 시작하기 (베이비 스텝 원칙)

      나쁜 습관을 끊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다들 거창한 결심을 하곤 한다. "이제 절대 안 해!" 같은 선언은 사실 오래가지 못한다. 뇌는 갑작스러운 큰 변화를 불편해하기 때문이고, 그 불편함이 쌓이면 결국 원래대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작게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베이비 스텝’은 말 그대로 아기 걸음마처럼 아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줄이고 싶다면, 하루 3시간 줄이겠다고 다짐하기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10분 동안은 휴대폰 안 보기”처럼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게 훨씬 낫다.

      작은 변화는 부담이 적고, 그만큼 실패 확률도 낮다. 이렇게 실천 가능한 수준의 변화부터 시도하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경험이 쌓이고, 자아 효능감도 함께 올라간다. 자신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 점점 더 큰 변화도 시도할 수 있게 된다.

       

       

      환경을 바꾸기 (환경 설계)

      사람은 생각보다 의지보다는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행동과학자 B.J. 포그는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먼저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뇌는 항상 '편한 길'을 선택하려고 하기 때문에, 환경을 잘 설계하면 습관을 바꾸는 일이 훨씬 쉬워진다.

      예를 들어 밤에 유튜브를 오래 보는 습관이 있다면,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다른 방에 두는 식으로 환경 자체를 바꿔보자. 또 자꾸 군것질이 끌린다면, 집에 간식 자체를 사두지 않는 게 정답이다.

      사람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반복하게 된다. 그래서 나쁜 습관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을 없애고, 좋은 습관이 쉽게 실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책을 읽고 싶다면, 책을 침대 머리맡에 두는 것만으로도 행동 확률이 올라간다. 이런 작은 환경 변화가 습관 전체를 바꾸는 시작점이 된다.

       

       

      자기 보상하기 (긍정적 강화)

      심리학에서는 원하는 행동이 일어났을 때 보상을 주면 그 행동이 강화된다고 한다. 이걸 '긍정적 강화'라고 부른다. 말하자면, 잘한 걸 인정해 주면 더 잘하고 싶어 진다는 뜻이다.

      나쁜 습관을 참았을 때, 스스로를 칭찬하고 보상해 주는 건 좋은 전략이다. 예를 들어 일주일 동안 야식을 안 먹었다면, 주말에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여유를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보상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작은 커피 한 잔, 좋아하는 노래 듣기, 아니면 일기장에 '오늘도 잘 참았다'고 적는 것도 충분하다. 뇌는 이 기분 좋은 경험을 기억하고, 다음에도 같은 행동을 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중요한 건, 보상을 줄 땐 '내가 노력했다는 걸 인정해 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 단순히 기계적으로 보상을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행동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감정이 더 큰 효과를 준다.

       

       

      습관을 대체하기 (대체 행동 찾기)

      나쁜 습관은 뇌 속에서 이미 익숙해진 자동 반응이라, 그냥 참기만 해서는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 이럴 때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대체 행동'을 찾는 것.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을 찾는 대신,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식으로 다른 반응을 훈련해 보는 거다.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도 그 순간마다 스트레스볼을 쥐는 행동으로 바꿀 수 있다.

      대체 행동은 ‘같은 상황에서 즉시 할 수 있고, 덜 해로운 것’이면 된다. 완벽할 필요도 없고, 더 나은 선택이면 충분하다.

      습관은 빈자리를 싫어한다. 나쁜 습관을 없애면 그 자리를 다른 행동이 채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예전 습관이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대체 행동은 단순한 ‘대안’이 아니라, 새로운 습관의 시작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