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2025 님의 블로그

  • 2025. 2. 25.

    by. start-2025

    목차

      밤하늘을 촬영하는 타임랩스 기법은 오랜 시간 동안 별과 구름이 이동하는 모습을 담아내며, 시간의 흐름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장소에 고정된 카메라로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와 함께 이동하며 촬영한다면 더욱 다이내믹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이동식 타임랩스(Moving Timelapse)는 자동차의 전조등과 후미등이 만들어내는 빛의 궤적과 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들의 움직임을 한 화면에 담아내면서, 마치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부에서 창문 너머로 도시의 불빛과 하늘을 함께 촬영하면, 또 다른 감성적인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다.

      이번 글에서는 자동차를 활용한 이동식 타임랩스 촬영 방법과 이를 통해 별과 도로가 조화를 이루는 영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다루겠다. 촬영을 위한 장소 선정, 필수 장비, 카메라 설정, 그리고 후반 작업까지의 전 과정을 설명하여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동식 타임랩스란?

      이동식 타임랩스(Moving Timelapse)는 일반적인 타임랩스 촬영과는 다르게, 카메라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움직이며 촬영하는 기법이다.

      보통 타임랩스 촬영은 삼각대 위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동식 타임랩스는 차량이 이동하는 동안 연속적으로 사진을 촬영하여, 시간의 흐름뿐만 아니라 공간의 변화를 동시에 표현하는 방식이다.

       

      자동차와 함께하는 이동식 타임랩스: 별과 도로의 조화



      이 기법을 활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1. 차량의 이동과 함께 별들이 움직이는 모습 기록
       2.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의 빛 궤적과 별빛을 동시에 담기
       3. 도시의 불빛과 밤하늘을 하나의 영상으로 조화롭게 표현
       4. 차량 내부에서 창문 너머로 보는 야경과 별빛 촬영


      이동식 타임랩스는 일반적인 타임랩스보다 촬영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적절한 장비와 설정을 활용하면 영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동식 타임랩스를 촬영하기 좋은 환경

      이동식 타임랩스를 촬영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장소 선정이다. 촬영자는 자동차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담으면서도, 하늘에 별이 선명하게 보이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최적의 장소를 선택하면 더욱 아름답고 선명한 타임랩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1. 최적의 장소 선정
      이동식 타임랩스를 촬영하기 좋은 장소는 일반적으로 도심에서 벗어난 어두운 지역이다. 도심의 불빛이 많은 곳에서는 별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광공해가 적은 곳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국도, 시골 도로, 해안 도로, 산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지역은 불빛이 적고 자연적인 환경이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별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구불구불한 산길 역시 이동식 타임랩스를 촬영하기에 좋은 장소다. 자동차의 빛 궤적이 곡선을 그리며 지나가는 모습을 담을 수 있어, 타임랩스에 역동적인 느낌을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리산 도로, 강원도 두문동재, 한라산 1100도로 등 구불구불한 도로는 자동차의 빛 궤적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장소들이다.

      또한, 직선 도로가 이어지는 황야나 사막 지역은 차량의 빛 궤적과 함께 은하수를 촬영하는 데 이상적인 장소다. 강원도 대관령이나 제주 오름 도로와 같은 지역은 넓고 평평한 도로가 많아 은하수와 자동차의 빛 궤적을 함께 담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지역은 고요하면서도 장엄한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고속도로의 휴게소 인근도 좋은 촬영 장소가 될 수 있다. 고속도로는 이동하면서 촬영하기 용이하고, 휴게소 주변에서 도시의 불빛과 함께 별을 찍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도시의 불빛과 별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어, 독특한 분위기의 타임랩스를 제작할 수 있다.

      2-2. 촬영하기 좋은 시간대
      촬영 시간대 역시 중요한 요소다. 달이 없는 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달빛이 강하면 별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초승달이나 그믐달 시기처럼 달빛이 약할 때, 별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또한, 심야 시간대인 자정에서 새벽 4시 사이가 가장 적합하다. 이 시간대는 차량의 통행이 줄어들고, 도로 위의 빛 궤적이 깔끔하게 촬영되며, 인공 조명이 줄어들어 별들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이처럼, 이동식 타임랩스를 촬영할 때는 장소와 시간대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적절한 장소에서, 적합한 시간대를 선택하여 촬영하면 더욱 아름답고 인상적인 타임랩스를 만들 수 있다.

       

      이동식 타임랩스 촬영 방법

      이동식 타임랩스 촬영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로와 하늘을 동시에 담아내는 독특한 방식이다. 이 촬영 방법은 두 가지 주요 방식으로 나뉘며, 각각의 방법은 특성에 맞는 장비와 설정을 요구한다. 이제 각 방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

      3-1. 차량 외부에서 촬영하는 방법
      차량 외부에서 촬영하는 방법은 자동차와 도로, 그리고 밤하늘의 별들을 동시에 담아내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넓은 풍경을 담고자 할 때 매우 효과적이며, 별과 도로가 어우러진 멋진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방식을 선택하는 경우, 필요한 장비와 설정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필요한 장비로는 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카메라는 장시간 노출이 가능하여 별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광각 렌즈도 꼭 필요하다. 별과 도로를 동시에 담기 위해서는 14mm에서 24mm 정도의 광각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는 흔들림 없이 고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튼튼한 삼각대나 차량용 흡착식 마운트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삼각대는 안정적인 촬영을 돕지만, 차량에 장착해 촬영할 경우 흡착식 마운트가 훨씬 유용하다. 그 외에도 인터벌 타이머를 이용해 일정 간격으로 자동으로 촬영할 수 있어, 타임랩스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카메라 설정은 별을 촬영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ISO는 1600에서 3200 정도로 설정하면, 별이 잘 보이면서도 과도한 노이즈를 방지할 수 있다. 셔터 속도는 10초에서 30초 정도로 긴 노출을 설정해, 별들이 선명하게 찍히도록 한다. 조리개(F값)는 F/2.8 이하로 설정해, 최대한 많은 빛을 받아들이도록 한다. 촬영 간격인 인터벌은 3초에서 10초 사이로 설정하면 적당하다. 이 간격은 차량의 속도에 맞춰서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화이트 밸런스는 4000K에서 5000K 사이로 설정하면 자연스러운 색감을 얻을 수 있다.

      촬영을 할 때 몇 가지 팁을 적용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차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차량 속도가 일정하지 않으면 촬영된 프레임 간의 차이가 커져 타임랩스 효과가 어색해질 수 있다. 따라서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테스트 샷을 찍어 노출과 구도를 미리 조정하고,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삼각대보다는 차량용 마운트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정적이고 흔들림 없는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3-2. 차량 내부에서 촬영하는 방법
      차량 내부에서 촬영하는 방법은 자동차 창문을 통해 도로와 하늘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장비를 외부에 설치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어, 이동 중에도 손쉽게 타임랩스를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외부의 날씨나 상황에 따라 비교적 쉽게 촬영을 시도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서 촬영하려면, 스마트폰이나 소형 카메라(예: GoPro)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장비는 크기가 작고 이동이 용이하여, 차량 내부에서의 촬영에 적합하다. 카메라는 대시보드 마운트나 흡착식 거치대를 이용해 고정하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촬영앱을 활용하여 인터벌 타이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 설정은 ISO 800에서 1600 정도로 설정하고, 셔터 속도는 5초에서 15초로 짧게 설정한다. 이는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 별과 도로의 빛 궤적을 잘 담을 수 있는 설정이다. 촬영 간격은 5초에서 10초 사이로 설정하며, 차량이 이동하는 속도에 맞춰 간격을 조절해야 한다.

      차량 내부에서 촬영할 때의 팁으로는, 차량 내부의 불빛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차량 내부의 불빛이 카메라 렌즈에 비치면 반사되어 촬영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부 불빛을 최소화하거나 완전히 끄는 것이 좋다. 또한, 창문을 깨끗이 닦고 촬영해야 반사광이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창문을 살짝 열어 두는 것도 빛 반사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차량 내부에서의 타임랩스 촬영은 외부에서 촬영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지만, 세심한 설정과 조정이 필요하다. 각종 설정을 잘 조정하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최소화하면, 이동 중에도 멋진 타임랩스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처럼 이동식 타임랩스는 차량 외부와 내부 두 가지 방식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각 방식에 따라 적합한 장비와 설정을 잘 선택하고 적용한다면 멋진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동 중에도 별을 담고 도로 위의 빛을 선명하게 기록할 수 있어, 이 방식은 정말 매력적인 촬영 방법이다.

       

      결론: 자동차와 함께하는 이동식 타임랩스로 밤하늘을 기록하다

      자동차와 함께하는 이동식 타임랩스는 별과 도로의 빛이 조화를 이루는 다이내믹한 촬영 기법이다. 도로를 따라 흐르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의 궤적, 밤하늘을 수놓은 별의 움직임을 함께 담으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이동식 타임랩스를 성공적으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장소 선정, 촬영 기법, 장비 활용, 그리고 후반 작업이 필수적이다. 기본적인 촬영 기법을 익히고 꾸준히 연습하면, 도시를 벗어나지 않고도 멋진 밤하늘 타임랩스를 만들 수 있다.

      차량을 타고 밤하늘 아래를 달리며, 우리가 이동하는 동안에도 별들이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음을 느껴보자. 밤하늘과 도로가 하나로 연결된 환상적인 이동식 타임랩스를 직접 경험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