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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타임랩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별이 움직이는 모습을 기록하는 아름다운 촬영 기법이다. 하지만 도심에서는 광공해(빛 공해)로 인해 별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도시의 가로등, 네온사인, 자동차 불빛 등은 밤하늘을 밝게 만들어 별의 빛을 약하게 만들고, 긴 노출 촬영 시 하늘이 뿌옇게 보이게 만든다.
그렇다면 도심에서는 밤하늘 타임랩스를 촬영할 수 없는 것일까? 다행히도, 몇 가지 중요한 요소를 신경 쓰고 적절한 촬영 기법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멋진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도시 환경에서도 밤하늘 타임랩스를 촬영할 수 있는 방법과 이를 위한 필수적인 설정, 장비, 그리고 후반 작업까지의 전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겠다.1. 도시에서 밤하늘 촬영이 어려운 이유
1-1. 광공해의 영향
광공해는 도시에서 밤하늘 촬영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별을 촬영할 때 필요한 것은 자연적인 어두운 하늘인데, 도시의 조명들은 하늘을 밝게 만들며 작은 별들의 빛을 약하게 만든다. 따라서 별 궤적이나 은하수를 담고 싶어도 희미하게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1-2. 대기 오염과 습기의 문제
도시는 차량, 공장, 난방 등으로 인해 공기 중에 먼지와 오염 물질이 많다. 또한, 건물과 도로에서 방출되는 열로 인해 대기 중의 습기가 높아져 빛이 산란되면서 밤하늘이 더욱 뿌옇게 보일 수 있다.
1-3. 장시간 노출 촬영 시 노이즈 발생
도시에서는 상대적으로 별이 희미하게 보이므로, 카메라가 별빛을 충분히 담을 수 있도록 장시간 노출을 해야 한다. 그러나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카메라 센서에 열이 발생하면서 이미지에 노이즈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도심에서도 밤하늘을 촬영하려면 몇 가지 중요한 촬영 기법과 설정을 활용해야 한다.2. 도시에서 밤하늘 타임랩스를 촬영하는 방법
2-1. 촬영 장소 선택하기
도시에서 밤하늘을 촬영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적절한 촬영 장소를 찾는 것이다. 광공해가 심한 도심 한가운데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장소를 찾는 것이 좋다.
도심 공원: 나무가 많고 가로등이 적은 공원은 주변 조명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옥상: 고층 건물의 옥상에서 촬영하면 도로의 가로등과 자동차 불빛을 피할 수 있다.
강가나 호숫가: 물가 근처는 불빛이 적고 탁 트여 있어 비교적 어두운 밤하늘을 확보할 수 있다.
언덕이나 작은 산: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 언덕이나 작은 산으로 이동하면 광공해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장소에서 촬영하면 도시의 불빛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별을 포착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2. 광공해를 최소화하는 방법
광공해가 있는 환경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별을 좀 더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광공해 차단 필터 사용: 광공해 필터(Light Pollution Filter)를 사용하면 인공 조명의 영향을 줄이고 별빛을 강조할 수 있다.
광원이 적은 방향을 향해 촬영: 도시의 밝은 불빛이 직접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지 않도록 조정하면 빛 번짐(Flare)과 반사광을 줄일 수 있다.
촬영 시간을 새벽 시간대로 조정: 새벽 2~4시는 도시의 불빛이 가장 약해지는 시간이므로, 이 시간대에 촬영하면 더 어두운 하늘을 확보할 수 있다.
화이트 밸런스 조정: 광공해가 강한 지역에서는 화이트 밸런스를 3500K~4500K로 설정하면 노란빛을 줄이고 푸른색 계열의 하늘을 연출할 수 있다.3. 카메라 설정과 촬영 장비
3-1. 필수 장비 준비
도심에서 별을 촬영하려면 적절한 장비가 필요하다.
카메라: 풀프레임(Full-frame) 또는 APS-C 센서를 가진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좋다.
광각 렌즈: F/2.8 이하의 밝은 렌즈(예: 14mm, 24mm)를 사용하면 더 많은 별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삼각대: 흔들림 없이 촬영하기 위해 반드시 튼튼한 삼각대를 사용해야 한다.
리모트 셔터: 손으로 셔터를 누르면 흔들릴 수 있으므로 원격 트리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보조 배터리: 타임랩스 촬영은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추가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3-2. 추천 카메라 설정
ISO: 800~3200 (너무 높으면 노이즈 발생)
셔터 속도: 5~30초 (광공해가 심한 경우 짧은 노출 사용)
조리개(F값): F/2.8 이하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촬영 간격(인터벌): 10~30초 (별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설정)
화이트 밸런스: 3500K~4500K (광공해 영향을 줄이기 위해)
RAW 촬영: 후반 작업에서 색 보정과 노이즈 감소가 용이함4. 후반 작업을 통한 보정 방법
도시에서 촬영한 밤하늘은 후반 작업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만들 수 있다.
Lightroom, Photoshop 활용: 노이즈를 줄이고 대비를 조정하여 별을 선명하게 만든다.
Topaz Denoise AI 같은 소프트웨어 사용: AI 기반 노이즈 감소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더욱 깨끗한 이미지가 완성된다.
색보정으로 광공해 제거: 하늘의 색조를 조정하여 노란빛을 제거하고 푸른색 계열로 조정하면 더 자연스럽다.
이렇게 보정 과정을 거치면 도시에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밤하늘 타임랩스를 완성할 수 있다.5. 결론: 도시에서도 충분히 멋진 밤하늘 타임랩스를 만들 수 있다
광공해가 심한 도시에서도 적절한 촬영 장소를 찾고, 광공해 필터를 활용하며, 적절한 카메라 설정을 적용한다면 멋진 밤하늘 타임랩스를 촬영할 수 있다. 후반 작업에서 색보정과 노이즈 제거를 하면 더욱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도시에서 별을 촬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위의 방법들을 활용하면 충분히 아름다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것이다. 도심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별이 움직이는 모습을 기록하는 것으로 특별한 경험을 해보도록 하자!!'취미(Nich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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