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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31.

    by. start-2025

    목차

      우리는 매년 새해가 되면 운동, 영어공부 등 목표를 세우게 된다. 꼭 새해가 아니더라도 원하는 목표나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임하기도 하지만 항상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에는 분명한 심리적 원인이 숨어 있다. 반복되는 실패의 고리를 이해하면, 새로운 시작은 더 쉬워질 수 있을 것이다. 

       

       

      1. 목표가 추상적일 때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많은 사람들이 습관 형성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너무 추상적인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건강해지고 싶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자"처럼 말이다. 이런 목표는 얼핏 들으면 좋은 의도로 보이지만, 실천 단계에서는 매우 모호하다. 뇌는 구체적인 행동을 더 잘 기억하고 반복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5분간 스트레칭”처럼 구체적으로 정해줄 필요가 있다.

      심리학자 에드윈 록(Edwin Locke)의 연구에 따르면, 구체적인 목표가 사람의 행동 변화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있다. 즉, 뇌는 막연한 바람보다 명확한 계획에 더 쉽게 반응한다. 습관 형성의 첫 단계는 목표를 시각적으로 그리고 측정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체크리스트를 활용하거나 스마트폰 알림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너무 큰 목표를 세우면 부담감 때문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1시간 영어 공부’가 너무 어렵다면 ‘매일 단어 5개 외우기’처럼 아주 작은 단위로 나누는 것이 좋다. 작지만 구체적인 행동이 누적될 때, 비로소 습관은 완성된다.

       

       

      2. 즉각적인 보상을 기대하는 심리

      습관 형성에 실패하는 두 번째 이유는 즉각적인 보상을 기대하는 심리 때문이다. 사람의 뇌는 단기적인 만족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당장 눈앞에 보상이 없다면 동기부여를 잃고 행동을 멈추기 쉽다. 예를 들어, 매일 운동을 해도 바로 체중이 줄어들지 않으면 “해봤자 소용없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는 도파민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뇌는 빠른 보상에 대해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표는 실천 지속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장기적인 결과를 기다리는 대신, 즉각적인 보상을 스스로 만들어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한 후 좋아하는 음료를 한 잔 마신다거나, 체크리스트에 완료 표시를 하는 것만으로도 도파민이 분비되어 동기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기록'은 매우 강력한 보상 수단이 될 수 있다. 하루하루의 실천을 노트나 앱에 기록하면서 “나는 꾸준히 하고 있어”라는 자기 효능감을 느끼게 된다. 이 작은 성취감이 쌓이면서 장기 목표도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다.

       

       

      습관 형성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5가지 공통 심리 패턴

       

       

      3. 완벽주의 성향으로 인한 반복 중단

      습관을 만들다가 자주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또 하나의 심리 패턴은 완벽주의다. "오늘 운동 못 했으니까 이제 다 끝났어"라고 생각하거나, 하루 빠뜨린 것을 이유로 전체 습관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전부 아니면 전무(all-or-nothing) 사고방식이라고도 불린다.

      심리학적으로는 자기비판적 사고가 높을수록 새로운 행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작은 실수나 일탈에도 스스로를 탓하고,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포기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습관 형성은 마라톤과 같아서, 하루 이틀 빠졌다고 해서 전체 흐름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태도이다. 오히려 100% 완벽한 실천보다는 80%의 지속이 장기적으로 더 큰 효과를 만든다. 실수해도 괜찮다는 걸 스스로에게 허락하면, 부담 없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오늘 못 했지만, 내일 다시 하면 돼"라는 마음가짐이 습관 형성에는 훨씬 유리하다.

       

       

      4. 외부 동기에만 의존하는 행동 방식

      처음에는 유튜브 영상이나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좋은 습관도 시간이 지나면 동기 부여가 사라지기 마련이다. 이는 외부 동기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다. 외부 자극은 일시적인 에너지는 줄 수 있지만, 오랫동안 지속되는 행동으로 이어지긴 어렵다.

      자기 결정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에 따르면, 자율성이 높은 동기가 습관 형성에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 공부를 하는 이유가 “취직을 위해서”도 있지만 “외국 여행을 더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라면, 그 행동은 훨씬 오래 유지된다.

      따라서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는 ‘이걸 왜 하고 싶은가?’에 대한 내적인 이유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질문을 던져보자. “내가 이 습관을 통해 얻고 싶은 건 무엇인가?”, “이걸 하면서 나는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반복하며, 자신의 진짜 동기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5. 환경 설계 없이 의지만으로 버티는 경우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습관은 의지만으로 형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습관 형성의 80%는 환경 설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스마트폰 알림이 계속 울리는 환경에서는 집중이 어렵고, 야식이 가득한 냉장고 앞에서 다이어트를 유지하긴 힘들다.

      ‘행동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Richard Thaler)’의 연구에 따르면, 환경을 바꾸는 것이 인간의 행동을 바꾸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있다. 예를 들어, 독서를 하려면 잘 보이는 곳에 책을 둔다거나, 공부를 하고 싶다면 책상 위에서 스마트폰을 멀리 두는 식이다. 이런 사소한 환경 변화가 습관 형성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영향도 크다. 함께 목표를 공유하고 서로 응원할 수 있는 사람과의 연결은, 혼자 할 때보다 훨씬 높은 지속률을 보인다. 습관은 의지보다는 시스템의 문제다. 내 환경을 점검하고, 내가 잘할 수 있도록 미리 구조를 짜두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